“아빠”라고 부르는 대학 후배가 한명 있다. 우리 사무실에 사주상담 하러 와서 이야기 하다 보니, 같은 대학교 후배다. 더군다나 띠 동갑, 두 바퀴 돌아, 같은 호랑이띠, 24살 아래 후배다. 내 나이 56살, 이 녀석은 32살. 나이 차이가 많다보니, 호칭이 선배님에서 어느 순간“아빠”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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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은 “징징이” 누굴 만나도 징징거린다. 투덜투덜.. 징징징.. 자기에게 문제만 생기면 주변 사람에게 징징거린다. 하여 별명이“징징이”
나이 서른살에 변변한 애인도 없다. 애인만 생기면 징징이 습관이 나오니 어느 남자가 오래 만나 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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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사주 사무실 문 열자마자 찾아와서 한 시간을 울고 징징거린다.
사연 인즉, 소개로 만난 남자가 멋있고 매너도 좋아서 몇 달 만났는데, 또... 헤어졌단다. 징징거리는 그 습관이 또 발동 되었겠지. 아빠, 어떡해요. 하며 울음을 터트린다. 하소연을 한 시간 정도 들어 주다가 큰 펜으로 포스트잇 에다가 크게 써 주었다.
네.. 문제 잖아~!!!
후배의 눈이 둥그레진다. 세상사람 아무도, 네 문제에 관심이 없단다. 사람들은 자기 문제 때문에, 남의 문제에는 신경 쓸 여유가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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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사람들은 자기의 문제 해결을 위해 다른 사람을 만난단다. 인연을 만들고, 사람을 만들고, 인맥을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사람을 통해“자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란다.
내 외로움을 떨치기 위해 사람을 사귀고, 나의 단점을 고치기 위해 좋은 친구, 멘토를 찾고, 나의 슬픔을 잊기 위해 밝은 친구를 사귀고, 사랑 받고 싶어 애인을 사귀고, 내 삶의 안정을 찾기 위해 결혼해서 가정을 만들고.. 이렇게 세상 모든 사람은, “자기의 문제 해결” 을 위해 다른 사람을 만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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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네 문제에는 아무도 관심 없단다. 네 문제는, 네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 외에는 해결 방법이 없단다. 사람을 만나고, 친구를 만나고, 애인을 만나도, 네 근본 문제는 네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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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사람 만나서 징징 거리지 말고 네 스스로 네 문제 해결해라. 징징거리지 말고.!! 그리고 더해서, 다른 사람 문제까지 들어줄 수 있는 마음 넓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책상에 붙여 놓고, 매일, 아빠 말씀 늘 기억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