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 오래 살아요?]

퇴근시간이 되어갈 무렵,

40대 초반 여자분이 사무실로 들어오셨다.

얼굴을 보니 고운관상이다.

부모궁이 살아있고 윤택하다,

반면 배우자궁이 까맣게 내려 앉았다.

느껴지는 기운은 따뜻하다.

유복한 집안에서 곱게 자라 시집와서 고생하는 듯했다.

오늘도 남편에 대한 원망과 푸념을 10절까지 듣겠군.. ㅠ

사주를 받아 적으면서 남편 때문에 속상하시죠?  했더니

"  네.. 마음이 아파요.."  하신다.

남편 사주와 운세를 보니 열심히 일하는 성실한 성격이다.

자수성가 팔자다. 2년 전부터 돈이 말라서 작년에는

부도나거나 심하면 노숙자 팔자입니다.

했더니.. 눈가가 붉어진다.

우리남편이, 회사가 힘든데 저 걱정 할까봐 말도 못하고

혼자서 끙끙 대면서 2년을 버티다가 이제야 말하네요.

저는 그 사람만 있으면 일주일에 한끼만 먹어도 괜찮은데...

우리남편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불쌍해 죽겠어요..

선생님 “우리 남편 오래 살아요?” 하신다.

사주에서 사람이 죽고 사는것은 못봐요.

하늘만 알죠. 했더니

“불쌍한 우리 남편,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제가 오랫동안 잘해 주고 사랑해 주고 싶어요”

감동의 쓰나미~~

오늘은 관세음보살님께 가야겠다.

이 가정에 축복과 사랑이 영원하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고객님 사랑합니다. 덕분에 제 가슴이 따뜻 합니다.~~